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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단 23’ 콘퍼런스 개최…차세대 초대규모 AI 모델 공개 예정
라이너·가지랩·아티피셜 대표, 단 23 무대 올라 자사 서비스 시연
네이버가 차세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공개하는 자리에 국내 스타트업 라이너(LINER)·가지랩(Gazi Lab)·아티피셜 소사이어티(Artificial Society)가 함께하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해당 기업 모두 하이퍼클로바X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정식 공개 전부터 사용해 왔다.
하이퍼클로바X를 미리 사용해 본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간 세계 빅테크가 공개한 여러 AI 모델의 API를 사용해 왔다. 하이퍼클로바X가 제공하는 기능은 빅테크의 최신 모델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수준이고, 특정 영역에서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한국어 서비스 구축 영역에서 각 기업에 맞는 특화 기능을 구현하는 데 장점이 있다고 느꼈다”고 평했다.
라이너·가지랩·아티피셜과 함께하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공개
네이버에 따르면 라이너·가지랩·아티피셜 소사이어티가 ‘단(DAN) 23’ 콘퍼런스에 참여한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단 23’ 콘퍼런스를 열고 하이퍼클로바X를 정식 공개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물론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AI 기술 총괄 등 ‘팀네이버’ 기술 리더가 총출동한다. 이들은 ‘큐:’(Cue:·네이버 차세대 검색 서비스)와 같은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마련할 차세대 서비스와 기술 비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함께 만들어 가는 AI 스타트업 생태계’란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AI 러시(RUSH) 2023’ 프로그램의 성과도 공유한다. 네이버는 해당 세션에 ‘스타트업 파트너사 대표 3인’이 참여한다는 점은 공지했지만, 명단을 별도로 공개하진 않았다. 세션 사회자로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오른다.
네이버 AI 러시는 ‘변화하는 AI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프로그램 제공’을 취지로 2019년부터 매해 개최돼 올해 5회째를 맞았다. 네이버는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올해 행사에 특히 스타트업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초대규모 AI 기술이 사업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 학생 참가자 주도의 기조에서 벗어나 스타트업 중심 행사로 기획됐다.
‘네이버 AI 기술을 이용해 사업 성장을 이룰 기회 제공’이란 올해 행사 취지에 따라 총 20개의 기술 스타트업이 AI 러시에 함께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이퍼클로바X’ API를 지난 7월 10일부터 제공받아 자사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기술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억원 상당의 크레딧도 받았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실무진과 긴밀하게 협력, 다양한 기술∙사업적 협업 논의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AI 러시에 참여 중인 20개 기업 중에서도 라이너·가지랩·아티피셜 소사이어티를 ‘단 23’ 무대에 초청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러시에 참가한 다양한 기술 스타트업 중 하이퍼클로바X의 고유 능력과 특장점을 활용해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3개 기업이 패널 세션에 참여한다”며 “하이퍼클로바X의 적용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 ▲김영인 가지랩 대표 ▲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는 ‘단 23’ 무대에 올라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해 만든 자사 데모(시범)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또 하이퍼클로바X를 직접 사용하며 느낀 기술적 강점도 공유한다.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꾸려질 AI 스타트업 생태계 방향성에 대한 각자의 견해도 발표한다.
네이버와 호흡 맞춘 기술 스타트업 3곳, 강점은?
라이너·가지랩·아티피셜 소사이어티는 각자의 영역에서 AI 역량 기반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출범한 라이너는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을 강타한 생성형 AI(Generative AI) 서비스 영역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 ‘라이너 코파일럿’(LINER Copilot)를 지난 7월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확장기능으로 채택되며 성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국내 첫 자율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AI 워크스페이스’를 선보였다. 자율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회사는 하이퍼클로바X를 자사 서비스에 접목, 생성형 AI 서비스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2022년 설립한 가지랩은 ‘개인 맞춤형 웰니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개인의 생활 양식을 토대로 맞춤형 건강관리전략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D2SF)가 2022년 8월 가지랩에 투자하며 연을 맺었다. 가지랩은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자사 큐레이션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1년 설립한 아티피셜 소사이어티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해력 진단 및 향상 솔루션 ‘레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학년별 적합한 어휘를 선택해 한국어·영어 읽기 콘텐츠 및 객관식 문제를 제공하는 ‘에듀GPT’도 내놨다. AI와 시선추적기술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다. 네이버 D2SF가 지난 2022년 3월 투자한 바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소비자 영역(B2C)은 물론 기업 대상 사업(B2B)에서도 성과를 내겠단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라이너·가지랩·아티피셜 소사이어티의 협업 사례는 헬스케어·에듀테크 영역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전달하고, 하이퍼클로바X의 생성·추천 기능을 전달하기 좋은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2021년 5월 내놓은 ‘하이퍼클로바’를 개선한 모델로, 네이버의 다양한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역할을 한다. 초대규모 AI 성능은 통상 매개변수(파라미터) 수로 가늠한다. 하이퍼클로바X 파라미터 수는 2년 전 내놓은 하이퍼클로바의 2040억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가 챗GPT보다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더 많이 학습, 국내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 마련이 가능하다고 자신한 바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8월 베타 서비스) ▲검색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 ‘큐:’(9월 베타 서비스)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 고도화(9월 베타 서비스) ▲생산성 향상 도구 구축 플랫폼 ‘클로바 스튜디오’ 고도화(10월 정식 출시)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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