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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STO, 투자, 펀드

STO 플레이어, 김종환 블로코 대표 "기술력·노하우 다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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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최대 화두로 토큰증권(STO)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5일 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블록체인 기술 업체부터 조각투자 업체, 증권사까지 STO 시장 선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서비스형 블록체인 통해 STO 쉽게 접근하도록 지원

 

김종환 블로코 대표 [사진:블로코]




블로코는 이더리움이 등장하기 전인 지난 2014년 설립된 1세대 블록체인 기술 업체다. 이에 블로코는 토큰증권(STO) 사업에서도 기술력과 노하우를 모두 갖췄다고 자신한다. 김종환 블로코 대표를 만나 STO 사업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STO 가이드라인 의견은? 
"전 세계적으로 STO를 제도화하고 있는 흐름이라 동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식 제도답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시장을 조직해 통제하려는 건 중국같고, 세부적인 건 시장의 자율결정에 맡긴다는 건 미국과 같은 결정이다. 

아직 세부 규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자증권법 등 이 개정되면 순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 

-블로코의 STO 사업 전략은? 
"블로코는 2016년부터 자본시장에 블록체인이 쓰일 것으로 보고 STO 개념증명을 시작해 관련 상품들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금융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나 유럽연합(EU) 동향도 파악하며 대응하고 있다. 

 

아발란체와 협업하는 이유도 아발란체가 SEC로부터 승인받은 KKR이라는 사모펀드와 협업하는 STO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업체들이 메가존클라우드나 아마존웹서비스(AWS)에 클라우드 기술을 잘 몰라도 사업을 일임하는 것처럼 블로코도 기업이 STO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보안성과 같은 중요한 이슈를 기업을 위해 다 처리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업체로서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업에 파는 전략을 사용해봤지만 돈이 되지 않았다. 원천 기술이 없는 업체는 코인을 발행해 파는 것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블로코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 30만명을 돌파한 NFT 발행 서비스 CCCV가 대표적이다. STO 역시 유동성, 거래 확장성이 중요한데 현재 그런 기능을 제공하는 STO 플랫폼은 없다. 블로코는 유튜브 소유권을 활용한 STO 등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의 핵심 전략은 서비스형 블록체인이다. 이를 먼저 보여주고 쉽게 STO 시작할 수 있게 만들게 도울 것이다."

 -STO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점은 뭐라고 보나? 
"외국인 등도 참여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현재 가이드라인 상에서 발행, 유통 분리는 증권사 입장에선 라이센스만 갖고 사업할 수 없다는 뜻인데 당장 수익성은 안 되지만 인기는 끌 수 있을 것 같다. 

 

자본시장법이 다루지 못하는 대체자본시장에 투자하고 싶다는 수요가 계속 있었기 때문이다. 대체자본시장의 대상은 한때 P2P투자, 조각투자, 가상자산이었다. 규격은 맞춰졌으니 도전적인 시도를 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질 것이다.  금융위에서 차츰 수익 문제도 개선해줄 것이라고 본다." 

-국내 STO 제도화 방향에 대한 의견은? 
"가이드라인을 보면 STO 제도화는 규제 샌드박스를 거쳐서 단계적 입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디지털자산기본법, 블록체인 산업 진흥법은 제정돼야 STO 제도화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먼저 전자증권법이 개정돼야 토큰증권 이전됐을 때 법적 효력 발생이 발생한다.

또 가상자산에 대한 법적 지위가 명확해져야 한다.

산업진흥법, 개인정보보호법, 클라우드 특별법 등이 더 개정돼 한다.

클라우드 특별법이 생기는 데도10년이 걸렸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STO 기술이 제도권에 편입될 것이다.

 

토큰증권은 법령에서 블록체인을 쓰라고 명시해놨기 때문에 기술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다.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O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보나?
"지금 당장은 수익성이 없을 수도 있지만 STO 시장은 생각보다 기대감을 가져도 된다고 본다.  

STO가 만드는 미래는 금융 상품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디파이 단위 금융 상품 스왑 풀도 존재할 수 있다. 

시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쟁글 같은 평가사들과 협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출처, 디지털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