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본토 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를 막고 있는 가운데 데더(USDT)의 공동 설립자인 브록 피어스가 중국의 투자 개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일 비트코인시스테미에 따르면 비트코인 재단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브록 피어스는 홍콩에서 열린 투자세미나(Solowin and Sequire Asia Investor Summit in Hong Kong)에서 현지 언론(the South China Morning Post)에 “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대부분 중국 본토와 연계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홍콩에서 가상 자산 거래 플랫폼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 규제는 홍콩 라이선스를 받은 거래소가 본토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암호화폐 산업 내 많은 사람들은 홍콩이 중국 시장으로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주제는 올해 비트코인 아시아 컨퍼런스에서도 뜨거운 화두였으나, 본토 규제 당국은 입장을 바꾸려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피어스는 변화가 곧 다가올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는 “중국이 암호화폐에 열릴 것인가? 나는 이것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문제는 그것이 일어 날 지의 여부가 아니라 언제 일어 날 지다”고 강조했다.
피어스는 투자자들에게 규제의 확실성을 제공하려는 홍콩의 최근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홍콩이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 각국이 도입한 것과 비교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홍콩은 여러 면에서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의 주요 기회는 전통 금융에 있다. 이는 홍콩 디지털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피어스는 이러한 상황을 중국의 공급망 우위로 돌렸다. “적절한 시스템이 갖추어진다면 엄청난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홍콩으로 복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나는 내 시간이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갈 것이다. 홍콩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열정적이며, 이는 지금 당장 무언가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큰 기대를 받았으나 중국 본토인들의 투자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