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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인증하면 기본소득으로 준다” ‘월드코인(WLD)’ 3배 급등,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주도 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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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업계 ‘뜨거운 감자’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월드코인의 홍채 인식 기기 '오브'에 자신의 홍채 정보를 등록하고 있다. /X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한 가상화폐 ‘월드코인(WLD)’이 블록체인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일 2.3달러(약 3060원) 수준이던 월드코인은 27일 오후 8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3배 이상으로 오른 것이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월드코인 하루 거래액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거래액을 뛰어넘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월드코인의 선풍적 인기는 오픈AI의 새 서비스 공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 15일 오픈AI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짧은 동영상으로 변환해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소라(Sora)’를 공개한 뒤부터 월드코인 가격과 거래량 모두 폭하기 시작했다. 월드코인 가격은 올트먼과 오픈AI 관련 소식에 따라 요동치는 패턴을 보여왔다. AI 반도체 최강자 엔비디아가 최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점도 월드코인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월드코인은 올트먼이 공동 창업한 업체 ‘툴스 포 휴매니티(인류를 위한 도구)’가 작년 7월 출시한 가상화폐다.

 

‘오브’라는 기기를 통해 홍채 정보를 등록한 이용자의 신원을 검증하고, 가상화폐 지갑(월드앱)과 소량의 월드코인을 준다.

 

AI 시대가 도래하면 홍채 정보를 통해 인간임을 인증한 이들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게 월드코인의 구상이다.

세계 곳곳에 2500대 이상의 오브가 배포됐고 300만명이 ‘진짜 사람’임을 인증하고 월드코인을 받았다.

 

한국에도 10여 곳에 오브가 설치돼 있는데, 최근 오브마다 월드코인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월드코인은 기본소득 제공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월드코인 가격이 오르면 이를 기반으로 보상을 해준다는 점에서 ‘폰지 사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홍채 정보가 해킹되는 등의 문제도 남아 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월드코인은 오픈AI 창업자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자체적인 가치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며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