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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캐릭터로 돈버는 '프렌즈'...웹툰·NFT까지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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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를 통해 직접 만든 캐릭터 IP /사진=이영아 기자

 

 

사람·강아지·고양이·여우 등 나만의 캐릭터를 손쉽게 만들어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라이브 방송과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뿐만 아니라 캐릭터 제품, 2차 창작, 대체불가능한토큰(NFT)까지 자신만의 IP 활용이 가능하다. IPX(구 라인프렌즈)의 플랫폼 프렌즈(FRENZ)를 통해서다.

 

기자가 직접 프렌즈를 통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봤다. 소위 말하는 '금손'이 아니라도 괜찮았다. 복잡한 과정 없이 클릭 몇 번으로 캐릭터 얼굴 모형, 옷, 액세서리, 배경을 선택,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창조해 NFT 소유권을 발행할 수 있고, 외부 마켓플레이스로까지 보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클릭 몇 번으로 독보적인 캐릭터 IP 만든다

프렌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처음 들어가면 캡슐을 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손가락으로 캡슐을 클릭하면 랜덤으로 생성된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이를 기반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직접 꾸미는 일이 어렵다면, 화면 우측 '랜덤' 버튼을 눌러 임의로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사람, 호랑이, 원숭이, 고양이 등 프렌즈에선 이미 다양한 캐릭터 종류와 구성품이 마련돼있다. '꾸미기' 버튼을 누르면 수천 개의 꾸미기 옵션이 제공된다. 이목구비, 옷차림 등은 물론 얼굴점·마스크·소품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돼있다. 조합할 수 있는 캐릭터 종류만 1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만들어진 캐릭터를 바탕으로 이용자는 다양한 IP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다. IPX는 캐릭터 IP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데, 캐릭터의 소유권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이 캐릭터가 유일하다는 것을 검증하는 '유효성 검사'를 거쳐야 한다. 1500원만 결제하면 나만의 캐릭터를 소장할 수 있다. 만들어진 캐릭터 IP는 이미지 또는 동영상으로 저장해 소장할 수 있고, 소셜미디어(SNS)에 등장시키거나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NFT로 수익화까지...향후 웹툰·게임도 기대

더불어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 NFT는 다양한 IP 비즈니스에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수 있다. 먼저,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인 매직에덴(Magic Eden)과 플레이댑(PlayDapp) 가상자산 지갑으로도 전송해 활용할 수 있다. 이후 솔라나(Solana) 체인 기반 거래도 가능하다. 

 

 

 
 

게임·웹툰·굿즈 등 2차 창작물에도 상업적인 용도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IPX 관계자는 "향후 라방, 숏폼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은 물론,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서비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만든 캐릭터를 활용해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내의 공간형 체험 콘텐츠 및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향후 이용자가 직접 게임과 공간 콘텐츠 제작까지 가능하다. IPX 파트너사인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의 블록체인 게임과 연동을 통해 내가 만든 캐릭터 IP로 게임까지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라인 스티커, 프로필 이미지 등 2차 콘텐츠 생성은 물론, AI 웹툰 제작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손쉬운 웹툰 창작도 이뤄질 전망이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IP 3.0 시대로 간다

프렌즈는 일명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구현한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IP를 직접 소유하고 나아가 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IPX 관계자는 "단순 IP 소유를 넘어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IP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프렌즈는 이른바 'IP 3.0'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구현하기 위해선 '커뮤니티' 형성이 중요하다. 얼마나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느냐가 프렌즈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것.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대 교수 "만들어낸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형성된 커뮤니티가 지속적인 참여와 흥행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IPX는 자신이 만든 캐릭터 IP를 본인 소유로 증명할 수 있고, 캐릭터 구축에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 디자이너가 개발해 유저들에게 완성된 형태로 제공하는 일반적인 캐릭터 선택 방식이 아닌 소비자들이 직접 자신만의 개성을 반영한 고퀄리티 캐릭터 IP를 제작, 소유하고 수익화까지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외부 서비스와 연동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출처, Tech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