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시장에 NFT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NFT가 거래 형태로 부동산 시장에 활용되는가 하면 NFT아트를 부동산 상품에 직접 도입한 사례가 등장했다.
지난 2월 인천 서구 ‘에이스 주차타워’는 NFT를 발행해 공모를 진행했다. 구매자들은 실물자산이 아닌 그에 발행된 NFT를 구매하고, 주차타워 운영 수익금을 구매액별로 보상받는다. 향후 매각 시 발생하는 시세차익 역시 구매액에 따라 비율별로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에서 분양 중인 빌라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NFT아트 작품을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적용, 설치했다. 각 세대와 단지 공용부까지 디지털 아트 작가 ‘크리스타 킴’의 NFT아트 작품이 총 12점 적용된다.
애서튼 어퍼하우스 관계자는 “디지털 월렛을 통해 각 세대 NFT아트 소유권을 계약자에게 제공한다”며 “유일한 디지털 아트를 소유한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블록체인 시장의 변동에 따른 재테크 수단으로서 가치까지 제공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NFT 작품 ‘스페이스 키’를 5개 한정으로 제작, 한화 약 11만원에 시작된 경매 가격이 2000배가 넘게 뛰며 최고 약 2억 4200만원에 낙찰됐다. 2021년 3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매일: 첫 5000일’은 경매에서 6930만달러에 낙찰됐는데 같은 해 11월 빈센트 반 고흐의 풍경화 ‘건초더미’가 3590만달러에 낙찰 돼 NFT 개념이 도입된 디지털 작품의 가치가 미술 거장인 고흐의 실물 작품보다 약 2배 높게 평가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NFT는 디지털 예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파일 형태로 제작돼 복제가 쉬운 만큼 사실상 원본 개념이 희미했던 디지털 예술작품에 NFT를 도입함으로써 원본 가치를 인정받고,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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