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AI CEO가 세계 최대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30만개의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B200' GPU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10만개의 이전 세대 'H100' GPU로 구축한 AI GPU 클러스터를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톰스하드웨어는 3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내년 여름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B200 GPU 30만개를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AI CEO가 X(트위터)에서 실시한 “누가 최초로 100만개의 H100 GPU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온라인 투표가 발단이 됐다. 여기에서 xAI가 오픈AI나 메타, 구글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머스크 CEO는 응답으로 B200 구매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AI GPU 개발 속도를 고려할 때 1기가와트(GW)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H100 GPU 클러스터를 오랫동안 유지할 가치는 없다”라며 “몇달 안에 10만개 H100으로 구성한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지만, 내년 여름에는 30만개의 B200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블랙웰 B200은 H100에 비해 훈련 성능은 4배, 추론 성능은 30배 향상된 첨단 AI 칩이다. 기술적으로 B200은 H100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그러나 B200의 엄청난 성능 향상으로, 결국 H100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머스크는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30만개의 B200 GPU가 10만개의 H100보다 ej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GPU 30만개를 갖추게 된다면 xAI는 단번에 오픈AI나 구글, 메타 등을 추격할 발판을 갖추게 된다. 머스크 CEO는 이를 통해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언제 30만개의 B200 GPU를 모두 손에 넣을지 알 수 없다. 엔비디아의 H100이 그랬듯 AI GPU 수요가 항상 실제 공급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몇달 동안 엔비디아의 B200 GPU를 확보하기 위해 xAI는 물론, 메타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모든 AI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출처 : AI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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