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CE

"한국 기술 좋네요" 바이어들 극찬…'2500억 잭팟' 터졌다

728x90

월드 IT쇼, 2500억 거래 터졌다

상담액 28% 늘어 역대 최대
관람객도 3일간 7만명 육박

 

‘월드IT쇼 2024’에 참가한 스타트업 관계자가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최혁 기자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4’가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열린 올해 행사엔 관람객 6만5742명이 몰렸다. 지난해보다 4933명 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뜨거워진 IT 열기를 입증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월드IT쇼의 백미는 17~18일 열린 ‘글로벌 ICT 바이어 수출상담회’였다. 국내 기업 157곳이 참여해 640건의 거래 상담 이뤄졌다. 상담 금액은 1억7959만달러(약 2483억원)로 지난해 행사 상담액인 1억4000만달러(약 1936억원)보다 28%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바이어로는 영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12개국에서 41개 사가 참여했다.

 
 

성과도 나왔다. 잡음 제거 솔루션을 보유한 엠피웨이브는 중국 업체와 1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쉬즈엠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스마트비데 기술로 캐나다 업체와 10만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공기 청정 솔루션 업체인 워터베이션의 김은빈 팀장은 “18일에만 일본 등 해외 바이어와 6건의 상담을 했다”며 “새로운 무역 채널을 만들려는 기업들이 있어 사업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해외 바이어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캐나다 기술 업체인 ALC21의 앨런 정 대표는 “월드IT쇼는 한국 산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일 뿐 아니라 협력 업체를 찾는 데도 최적의 장소”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인 한카이시의 낸시 리 국제사업부 이사도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한·중 시장의 공통점을 발견했다”며 “이번 상담회로 한국 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마련된 밍글링존에선 ICT 스타트업 105곳이 참여해 투자 유치에 힘썼다. 영유아용 교구 업체인 솔리브의 서주호 대표는 “교구라는 분야가 한정적이다 보니 행사 참여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미팅을 6개나 잡았다”며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출처,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