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기반 탈중앙 거래소(DEX) 거래량이 이더리움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솔라나가 스마트 컨트랙트 넘버원 블록체인에 등극했다.
20일(현지 시간)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의 토큰 거래량이 7일 동안 67% 증가한 213억 달러에 달했다.
이더리움 기반 거래소의 거래량은 3% 증가한 194억 달러에 그쳤다.
# 솔라나 거래량 증가는 밈코인 인기 때문
솔라나의 일일 활성 주소 수도 급증했는데, 1월부터 2월 사이에 40만에서 60만으로 늘어난 뒤 화요일에는 약 125만으로 상승했다.
난센의 데이터 분석가 마틴 리는 “솔라나 DEX 거래량의 급증은 지난 몇 주 동안 본 밈코인 열풍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들인 도그위프햇(WIF), 본크(BONK), 북 오브 밈(BOME), MAGA(TRUMP), 슬러프(SLERF)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월 13일에는 한 시간 동안 2300개의 솔라나 밈코인이 새로 발행되었으며,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은 수년 만에 최고치인 28억 달러에 달했다.
# 사전 판매 위험성 경고
솔라나 밈코인이 인기를 끌면서 사전 판매 사기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코인 사전 판매 구매자는 암호화폐 주소로 자금을 보내고, 나중에 정해진 수량의 토큰을 받는다. 지난 주말 동안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주로 밈코인 사전 판매에 1억 달러 이상의 토큰이 송금된 것으로 추정된다.
BOME 코인의 경우 X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 결과적으로 초기 투자자들이 몇 백 달러를 몇 십 만 달러로 불릴 수 있었다. BOME의 시가총액은 단 며칠 만에 16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일일 거래량은 1억 달러를 넘었다.
사전 판매 열풍은 사기 위험 때문에 강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한 X 사용자는 “밈코인 사전 판매는 99.9% 사기를 칠 가능성이 있다. 돈을 보내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고 주장했다.
# 솔라나 네트워크 강해졌다…대용량 처리 능력
앰버데이터의 블록체인 분석가 팻 도일은 “솔라나가 이더리움 레이어2와 달리 밈코인 열풍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솔라나의 거래 수수료가 훨씬 낮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도일은 “수수료 부담이 낮아 투기적 밈코인이 활동하기에 훨씬 매력적” 이라며 “솔라나가 대규모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고 말했다.
솔라나 재단의 전략 책임자 오스틴 페데라는 “밈코인 열풍과 관련된 새로운 사용자 중 일부가 나중에 이탈할 수도 있다” 면서도 “솔라나 네트워크의 사용성과 강력함을 발견한 신규 사용자들이 오랜 기간 남아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유입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