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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잡 코인인줄 알았는데 터졌네”…비트코인도 따라잡은 ‘이것’ 뭐길래, 오픈AI CEO 샘 올트먼 개발 ‘월드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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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개발 ‘월드코인’
AI 개발 호재 힘입어 거래량 폭증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열린 ‘월드코인 서울 밋업’(Worldcoin Seoul Meetup) 행사에서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설명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운데) [사진 = 연합뉴스]

 


오픈AI가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공개한 데 이어 해당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깜짝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AI 관련 호재가 잇따르자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AI 테마주 코인’ 거래량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샘 올드먼 오픈AI CEO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월드코인’의 국내 거래소 거래량이 폭증하며 비트코인 거래량을 앞질렀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서 거래된 월드코인 금액은 2877억3218만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각각 빗썸과 업비트의 비트코인 거래량인 1710억6948만원과 2165억9090만원보다 많았다. 월드코인 거래량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거래소별 거래량을 추월한 셈이다. 이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코인인 플레이뎁(2795억4839만원)보다도 더 많은 수치다.

 

가격도 덩달아 급등해 월드코인은 이날 오전 8.9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월드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만 해도 2.9∼3.0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주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AI인 소라를 공개한 뒤 급등세가 본격화하며 일주일새 100% 넘게 오른 상태다.

 

월드코인 거래량이 급증한 데는 잇따른 AI 시장의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 김민승 코빗 연구위원은 “오픈AI의 소라 공개로 월드코인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여기에 더해 블록체인과 AI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AI테마 관련 가상자산들이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월드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소폭 하락하는 등 급등세가 진정된 상황이고, 1억65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 월드코인 보호예수(락업)가 26일까지 해제된다는 점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김 연구위원은 “가상자산은 상승폭만큼 하락폭도 클 수 있으니 항상 충분한 연구 후에 투자가 필요하다”며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서 ‘테마’는 주식시장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