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1세대 ‘블로그’ MZ중심으로 인기
인공지능이 글 작성·요약·홍보까지 도와줘
영상 크리에이터들의 경우에도 음성 녹음·편집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AI가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주 <더인플루언서>에서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터 영역에서의 AI 서비스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쓸만한 해외 서비스들도 많이 나왔지만 우선 오늘은 우리가 익숙한 한국어 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빅테크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내놓았던 국산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파라미터 2040억개)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입니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어에 최적화된 LLM이면서 국내 시장에 맞춰 우리 법과 제도를 모두 이해하고 작동하는 것은 하이퍼클로바X뿐”이라고 강조한 바 있죠.
인플루언서 토픽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콘텐츠를 묶어 하나의 완성된 글로 재구성하는 네이버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말해요. 현재 약 2만 명의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월 7000개의 인플루언서 토픽을 발행하고 있죠. 창작툴로 AI가 본격 적용됨에 따라 앞으로 토픽 발행 숫자가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사입니다.
앞으로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 토픽 발행 시 클로바 포 라이팅을 활용해 블로그 요약문 작성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AI가 수많은 포스팅들의 제목을 대신 달아줄 경우 블로그 노출 알고리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해볼 포인트입니다.
네이버 측은 “클로바 포 라이팅을 통해 창작자들이 인플루언서 토픽을 발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고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AI 글쓰기 체험을 희망하는 일부 블로그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성 테스트가 진행중입니다.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도 클로바 포 라이팅을 시범 적용해 실효성을 점검한다고 회사측은 밝혔죠.
무엇보다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실제 블로그 사용자와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네이버는 앞으로 클로바 포 라이팅 기능을 네이버 서비스 내 다양한 영역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콘텐츠 창작자 뿐 아니라 기업 홈페이지 운영자, 커머스 판매자, 마케터 등이 글쓰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네이버는 중소상공인들에게 스마트스토어에서 제품을 홍보할 문구나 라이브 커머스 대본을 AI가 대신 써주는 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한층 고도화할 전망입니다.
또 작성된 글에는 약 134억 장 이미지와 1억 7000만건 장소 정보가 담겼다고 해요. 사용자들은 블로그 공간에서 텍스트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블로그에 방대한 기록을 쌓아왔죠. 연간 7000만 사용자가 새 이웃을 맺는 동안, 약 5억 건의 댓글과 14억 건의 공감이 주고받아졌다고 합니다.
1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6%에 달했다고 해요. 특히 2020년을 기점으로 젊은 세대 블로그가 유입됐다고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블로그를 ‘부캐’로 활용하며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향후 ▲ 숏폼(짧은 영상) 트렌드에 맞춘 ‘블로그 모먼트’ 개편 ▲장소 기능 강화 ▲모바일 블로그 앱의 ‘관심사 기반 피드 추천’ 개선 ▲ 사용자 맞춤형 블로그 홈·모바일 위젯 제공 등 관련 기능들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먼저 전 세계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을 선점한 상황. 한발 늦은 네이버가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국내 데이터, 그리고 한국 이용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뾰족한 서비스를 무기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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