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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달 4일부로 상장 코인 수수료 0원 선포…점유율 20%대로
12일 이후 10%대로 하락…‘일시적 현상’ vs ‘힘 빠졌다’ 시선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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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1위인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시작한 수수료 무료 정책이 빛을 발했다. 발표 전 10%대에 머물던 점유율이 20%를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점유율이 쪼그라들면서 무료 정책 약발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9일 국내 5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일일 거래량 중 빗썸이 30.39%를 차지했다. 빗썸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작하기 전날인 이달 3일(11.93%)과 비교하면 18%p 넘게 상승한 수치다.
빗썸은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빗썸에서 거래지원(상장) 되는 모든 가상자산의 수수료를 0원으로 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빗썸에 따르면 해당 정책은 별도의 공지가 없는 한 유지될 방침이다. 수수료 무료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됐음에도 그 효과가 당일에 나타났다.
4일 빗썸의 점유율은 18.63%로 전일보다 7%p 가까이 올랐다. 반면 이전까지 80%대를 유지하던 업비트의 점유율은 이날 78.83%로 내려앉았다.
거래소 간 점유율은 거시경제 및 블록체인 관련 뉴스, 코인 상장·상장폐지 이슈 등 여러 요인에 따라서 움직인다. 워낙 변동성이 심해 특정 이슈가 거래소 간 점유율 변동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빗썸의 거래 점유율 확대는 수수료 무료 정책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빗썸의 점유율은 다시 하락세다. 지난 12일 19.64%를 기록하며 20%대 점유율이 무너졌으며, 15일에는 9.68%로 대폭 줄었다. 이를 두고 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A씨는 “지난주부터 업비트에서 모 알트코인의 거래량이 조 단위로 폭발하면서 소위 ‘단타족’이 몰렸기 때문에 빗썸의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수수료 정책의 효과가 사라졌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 B씨도 “과거에도 특정 거래소, 특정 알트코인이 상장될 때 점유율이 쏠리는 경향은 비일비재했다”며 “아직 정책이 시행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 관계자 C씨는 “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 이후 상승했던 빗썸의 점유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인다”며 “단순 수수료만으로는 공고한 업비트 독과점을 흔들 요인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 D씨 “빗썸이 하루 동안 수수료 무료를 진행하면 대략 15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한 달로 따지면 400억 이상 적자가 나는 셈”이라며 “수수료 무료 정책 중단 이후에도 빗썸 점유율이 20% 이상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거래소 점유율이 출렁이는 가운데 3~5위 거래소들의 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이들 거래소는 우선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중론을 취하고 있다. 만약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얻는 점유율 효과가 극히 일시적이라면 손해가 더 크기 때문이다.
코인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거래소 서비스의 내실다지기에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며 “제품 개발 중심으로 향후 시장 회복 시 신규 유입 투자자들이 코인원을 선택할 수 있는 포인트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빗은 “코빗은 수수료가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메이커 주문의 경우 거래금액의 0.01%를 오히려 고객에게 돌려주고 있다”며 “현재 완전 수수료 무료 정책을 고려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메이커 주문은 지정가 주문이 타인의 시장가 주문과 맞는 경우 거래가 체결되는 시스템이다.
고팍스는 “수수료 무료 정책은 명확히 결정된 바 없다”며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최대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1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9일 국내 5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일일 거래량 중 빗썸이 30.39%를 차지했다. 빗썸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작하기 전날인 이달 3일(11.93%)과 비교하면 18%p 넘게 상승한 수치다.
빗썸은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빗썸에서 거래지원(상장) 되는 모든 가상자산의 수수료를 0원으로 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빗썸에 따르면 해당 정책은 별도의 공지가 없는 한 유지될 방침이다. 수수료 무료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됐음에도 그 효과가 당일에 나타났다.
4일 빗썸의 점유율은 18.63%로 전일보다 7%p 가까이 올랐다. 반면 이전까지 80%대를 유지하던 업비트의 점유율은 이날 78.83%로 내려앉았다.
거래소 간 점유율은 거시경제 및 블록체인 관련 뉴스, 코인 상장·상장폐지 이슈 등 여러 요인에 따라서 움직인다. 워낙 변동성이 심해 특정 이슈가 거래소 간 점유율 변동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빗썸의 거래 점유율 확대는 수수료 무료 정책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빗썸의 점유율은 다시 하락세다. 지난 12일 19.64%를 기록하며 20%대 점유율이 무너졌으며, 15일에는 9.68%로 대폭 줄었다. 이를 두고 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A씨는 “지난주부터 업비트에서 모 알트코인의 거래량이 조 단위로 폭발하면서 소위 ‘단타족’이 몰렸기 때문에 빗썸의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수수료 정책의 효과가 사라졌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 B씨도 “과거에도 특정 거래소, 특정 알트코인이 상장될 때 점유율이 쏠리는 경향은 비일비재했다”며 “아직 정책이 시행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 관계자 C씨는 “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 이후 상승했던 빗썸의 점유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인다”며 “단순 수수료만으로는 공고한 업비트 독과점을 흔들 요인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 D씨 “빗썸이 하루 동안 수수료 무료를 진행하면 대략 15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한 달로 따지면 400억 이상 적자가 나는 셈”이라며 “수수료 무료 정책 중단 이후에도 빗썸 점유율이 20% 이상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거래소 점유율이 출렁이는 가운데 3~5위 거래소들의 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이들 거래소는 우선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중론을 취하고 있다. 만약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얻는 점유율 효과가 극히 일시적이라면 손해가 더 크기 때문이다.
코인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거래소 서비스의 내실다지기에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며 “제품 개발 중심으로 향후 시장 회복 시 신규 유입 투자자들이 코인원을 선택할 수 있는 포인트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빗은 “코빗은 수수료가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메이커 주문의 경우 거래금액의 0.01%를 오히려 고객에게 돌려주고 있다”며 “현재 완전 수수료 무료 정책을 고려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메이커 주문은 지정가 주문이 타인의 시장가 주문과 맞는 경우 거래가 체결되는 시스템이다.
고팍스는 “수수료 무료 정책은 명확히 결정된 바 없다”며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최대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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