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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결합된 폰지사기는 회장이 수십억 챙겨도 믿고 찬양” 휴스템코리아의 이 회장은 안수 집사, 워너비그룹의 전 회장은 담임목사

한국디지털산업융합협의회 2024. 1. 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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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템코리아 출금 막혀도

다수 회원 릴레이 후원 인증
폰지사기 의혹 워너비그룹도
회장에게 “감사·응원” 전해

 

폰지사기 의혹을 받는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에 대한 회원들의 후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른 폰지사기 의혹을 받는 워너비그룹의 회원들도 회장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보이는 등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기업과 관련해 출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막대한 손실을 본 피해자들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회사에 후원하거나 회장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캡처: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 회원들 모인 단톡방) ⓒ천지일보 2024.01.08.

 

 

8일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 회원들이 모인 단톡방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지난 6일부터 팬덤비상대책위원회(팬대위)에서 후원 모금 공지를 올리자마자 송금내역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송금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많게는 100만원까지 후원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후원하는 이들은 휴스템코리아 회원들로 소수를 제외하고 지난달 14일부터 이상은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 회장이 구속되면서 출금이 막혀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휴스템코리아의 회원들은 현재 출금이 막히기 전 배당금 지급이 꼬박꼬박 지급됐던 상황 등으로 인해 이 회장과 회사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휴스템코리아뿐 아니라 다른 폰지사기 의혹을 받는 업체 회원들도 마찬가지다.

 

 

(캡처: 네이버 카페 백두산) ⓒ천지일보 2024.01.08.

 

 

사기 척결을 추구하는 네이버 카페 ‘백두산’에 따르면 ‘폰지사기 회장님 찬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게시자 A씨는 ‘워너비그룹 폰지사기 10계명’이 적힌 이미지와 함께 4번째 계명에 주목해 “잊지 마라. 최대 최후의 지지자는 최대의 수익을 올린 자들이 아니라 더 이상 손절이 의미가 없어질 만큼 손해를 본 자들이다.

 

그들은 손해를 만회할 때까지 적극적으로 열과 성을 다해 우리를 변호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즉 글에 따르면 폰지사기 업체들은 회원들이 피해를 보더라도 회사를 믿어줄 거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A씨는 이어 다수의 회원들이 전영철 워너비그룹 회장과 회사에 대한 감사·응원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글을 보면 ‘힘내세요 회장님, 고독함·외로움·답답함 이딴 것들은 오늘 하루라도 벗어버리고 쉬세요. 파이팅입니다’ ‘올리신 글에 회장님의 진심과 사랑이 묻어남을 느낍니다. 축복합니다’ ‘끝까지 기도합니다.

 

워너비 가족 만배 축복 이루실 것을 믿고 기대하며 감사드립니다’

‘회장님과 워너비를 만났기에 아무리 힘든 과정이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무능력함으로 자책하는 회장님을 보고 마음이 찢어지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업자를 보며 눈물이 납니다. 회장님과 사업자 임직원 모두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우리는 워너비언이고 하나이며 함께입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외에도 ‘사랑합니다.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워너비그룹은 현재로선 늦어지는 걸로 인한 불이익은 있지만 회장님께서 해 놓으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기업이나 단체나 개인이라도 비방적 언론을 뒤집고 성공하기에는 9부 능선을 넘기보다 더 힘든 일이라는 것은 다 아실 줄로 압니다’

 

‘워너비그룹이 초창기부터 대외적으로 얼마나 많은 언론과 태클에 시달리며 대적하며 회장님을 선두로 법무팀과 많은 분들과 회원들이 일궈내서 여기까지 온 거지 않습니까. 이제 윤곽이 드러나는 이때인데 내부에서 개인의 형편과 감정으로 회장님께 따지듯 자꾸 하시면 모든 이에게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 외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내용도 있었다.

 

A씨는 “종교와 결합된 폰지사기는 회장님 가족과 친인척들이 수당을 수십억원 챙겨도, 위기가정에게는 기부한다면서 한 푼도 안 하고 교회에 억 단위 기부를 해도, 회삿돈으로 집을 사고 인테리어만 2억 4000만원을 써도, 투자한 업체의 이면계약서가 발견돼도, 계열사 돈을 마구 펑펑 써대도 오직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찬양 중”이라고 적었다.

 

 

휴스템코리아의 이 회장은 인천 모교회 안수 집사, 워너비그룹의 전 회장은 대전 모교회 담임목사다.

 

 

워너비그룹은 현재 NFT 불법 유사수신 혐의로 경찰이 수사 중이다.

워너비그룹은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NFT(대체불가토큰)에 투자하면 배당금을 주겠다며 다단계 판매를 벌여 2700억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부터 금융 당국의 소비자 경보와 수사 의뢰 소식이 알려지고 신규 가입자가 줄면서 출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천지일보는 워너비그룹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했지만, 온라인 상담 문의만 가능하다는 음성으로 안내됐다. 상담 내용을 송부했으나 회신되지 않고 있으며, 홍보 대행사에도 문의한 결과 “모른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출처, 천지일보)